[미래 세종일보] 장 석 기자=(사)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회장 고진광, 이하 인추협)에서 실시하는 ‘2018 사랑의 일기 큰잔치’ 행사에서 세종시 박미소 도담중 2학년·방지영 미르초 교사, 미르초등학교가 개인 및 단체 대상에 선정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상을 수상하게 돼 세종시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이 행사는 21일 오후 3시부터 서울시 4.19혁명기념 도서관에서 인추협 주최, 교육부·행정안전부, 서울시의회 등 후원으로 전국 규모의 행사로 교육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상, 서울시의장상 등 장관상을 받는 전국 대상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서울지역 수상자들과 함께 행사가 전개된다. 이어 다음날 22일 세종시를 비롯해 각 지역 인추협 지부의 주관으로 지역 수상자를 대상으로 상장 수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담중학교
박미소 도담중 2학년 학생은 행정안전부 장관상 대상 수상자 선정과 함께 서울시 4.19혁명 기념도서관에서 펼쳐지는 ‘2018 사랑의 일기 큰 잔치’ 행사에 메인 사회자로 발탁돼 행사를 진행한다.
박미소 학생은 일직이 어머니를 여이고 홀로된 아버지와 생활하면서 글쓰기를 비롯해 세종지역 주간지 신문사 청소년기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4년 여간 사랑의 일기 연수원에 대한 다양한 취재와 역사적인 부분을 영상촬영 사회자로 출연해 다수의 작품을 남긴 공로가 이번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박미소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으로 세종특별자치시장 상을 수상했으며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심화된 상항에 대해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작성해 무대에서 낭독해 어린이들의 생각을 명쾌하게 전달했다.
박미소 대상수상자는 “일기는 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로 생각하고 내가 느끼는 주변을 대상으로 쓰기 시작했다”면서 “저녁에 일기를 쓰려면 답답함과 허전함 등 글로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인가 느껴지기 때문에 사실상 나는 일기 쓰는 것을 즐기는 것은 아니 지만 나의 미래를 위해 일기를 힘들게 쓰고 있다”고 밝혔다.
우준식 도담중 교장은 “박미소 학생이 행정안전부 장관 상을 수상하게 돼 우리학교의 자랑이며 영광이다”며 “일기를 쓰는 습관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일상생활에 대한 잘잘못을 판단하여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하게 됨에 따라 자아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사춘기를 맞은 중학생들에게는 중용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의정 담임교사는 “미소가 평소 밝고 명랑하게 학교생활을 하기 때문에 한 부모가정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늘 미소가 주간신문에 쓰는 칼럼을 보면서 필력이 너무 훌륭해 향후 작가나 언론인으로 성장하면 크게 성공할 인재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담임교사는 또 “미소 학생이 시골 학교에서 전학을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 많이 걱정을 했었다”면서 “지금은 너무 많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있어 오히려 걱정이 될 만큼 학교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미르초등학교
방지영 미르초 3학년 담임교사는 이 학교의 사랑의 일기쓰기 지도교사로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일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일기쓰기 운동을 펼친 공로가 인정돼 개인 대상과 더불어 미르초등학교가 단체 대상을 받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미르초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들은 방지영 교사의 사랑의 일기쓰기 지도를 흔쾌히 받아들여 각 학급의 학생들에게 일기쓰기를 권고하고 독려해 대부분의 학생들이 일기쓰기에 참여하는 성과를 올렸다.
방지영 미르초 교사는 “꿈나무로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기를 쓰는 것이라 판단해 우리학급
학생들을 시작으로 3학년 전체 교사와 학생들을 설득해 일기를 쓰도록 노력하게 됐다”며 “특히, 3학년 담임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사랑의 일기 쓰기부분에 협조해 줘 많은 학생들이 일기를 쓰기 시작해 미르초등학교가 단체 대상 및 지도교사로서 개인 대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방 교사는 이어 “오늘의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여러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가능했기에 수상의 영광을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솔이 교사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일기를 쓰게 하기 위해 독서하고 일기쓰기, 학교생활 일기쓰기, 가정생활 일기쓰기, 학급 친구들에 대한 일기 쓰기 등 여러 가지 주제를 학생들에게 부여해 지루하지 않는 일기쓰기를 시도했다”며 “학생들이 처음 일기쓰기를 시작할 때는 많을 시간을 들여 작성했으나 이제는 쓰는 방법을 습득해 짧은 시간에 일기를 작설할 수 있게 됐으며 글쓰는 문장력도 향상된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나래반 3학년 학생들은 “처음에는 일기쓰기가 힘들고 귀찮게 느껴졌는데 일기장이 한권씩 쌓이기 시작하자 재미가 있고 일기쓰기가 습관이 됐다”며 “일기쓰기를 계속해 일기장을 많이 모아 보관할 생각이다”고 함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