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당산성 등산로에 설치된 국가지점 번호판, 응급상황 신고시 현재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충북/미래 세종일보] 박승철 기자=청주시가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상당산성에 국가지점번호판 12곳을 설치했다.

‘국가지점번호’란 국토, 이와 인접한 해양을 격자형으로 일정하게 구획하고, 그 구획마다 부여한 번호(문자 및 아라비아 숫자 포함)를 말한다.

이는 도로명이 부여되지 않은 비거주 지역의 위치표시체계를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로, 경찰·소방·산림청 등 기관별로 서로 다른 위치표시체계를 통일시켜 응급상황 시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건물이 있는 지역은 건물명이나 도로명주소로 현재의 위치파악이 가능하지만 건물이 없는 비거주지역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기 어려워 신고를 하더라도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는데 국가지점번호판을 이용해 신속한 위치파악이 가능해졌다.

이번에 설치된 번호판은 시민들에게 국가지점번호 제도를 알리기 위해 청주시민이 자주 이용하는 상당산성 등산로에 설치했으며, 이후 설치되는 시설물은 사고다발지역 등에 설치해 인명구조 등 생활안전 수준을 제고시킬 계획이다.

김대석 지적정보과장은 “건물이 있는 지역에서의 위치는 도로명주소로 신고하고 건물이 없는 비거주 지역에서는 국가지점번호로 신고하면 응급사고 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어 이는 곧 생명과도 직결되는 중요한 대응책이다”라며 “2019년에도 생활안전에 필요한 지점을 조사·파악해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국가지점번호판의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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