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의자 A씨(여)가 당진 송악농협 상록지점 은행에 침입, 현금 수천만 원 상당을 강취해 나오고 있다.(당진경찰서 제공 영상화면 캡쳐)

[당진/미래 세종일보] 윤두기 기자 = 당진경찰서(서장 최정우)는 금일(10일) 당진 송악농협 상록지점 은행에 침입, 현금 수천만 원 상당을 강취하고 도주한 피의자 A씨(여)를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여)는 타정기(공사장에서 사용되는 못 박는 공구)를 소지하고 은행에 침입, 직원 6명, 손님 6명을 위협하고자 타정기 못 6발을 무차별 발사해 위협, 금고에 보관된 현금 2,754만원 상당을 강취하고 도주했으나 경찰의 신속한 현장출동으로 범행발생 3시간 20분 만에 긴급체포,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이 경기불황으로 인한 운영이 어렵게 되자 대출금을 갚기 위한 목적으로 범행을 결심하고, 10일 09:02경 당진시 송악읍 복운리에 있는 은행에 타정기로 피해자들을 위협한 후, 현금을 강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당진농협 현금 강도 범행에 사용된 차량(사진제공=당진경찰서)

특히,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정글모자와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후, 평소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타정기를 소지하고 은행 여성손님의 뒤에서 타정기를 대고 위협하면서 내부로 진입한 후, 은행사무실 내부에서 벽면을 향해 못 6발을 발사하면서 현금을 강취했으며, 미리 범행에 이용한 차량번호판을 진흙으로 가리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당진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본서 직원을 포함 전직원을 긴급 배치, 도주로를 차단함과 동시 지방청 광수대, 충남청 1기동대, 경찰 헬기 등을 지원 요청해 집중수색, 신속하게 1시간 만에 피의자를 특정, 도주한 피의자의 포위망을 좁혀 야산 수색 중에 은신한 피의자를 발견하고 설득해 검거하면서 소지한 현금을 모두 회수한 후, 자세한 범행 수법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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