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향기- 백성일 작 ,고안나 낭송 뭉글 뭉글한 구름이 솜사탕 되어발자국 소리 죽이고사뿐히 파란 가슴위에 내러 앉는다 기다림에 지친 만남은눈물이 구슬 되어 가슴을 더듬고두 몸이 하나 되어황홀한 정사를 이루고흙탕물 속에서도 물들지 않고청정한 몸과 마음그대의 향기가세상을 정화시키고 이제,잊을 수 없으며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진다 해도푸른 마음은그대를 쓸어안고 죽어갈 것이다 2019년 5월 21일 저녁 6시, 대전중구문화원 대강당,부부의 날인 이 날은 대전에 거주하는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가 부부에세이집『우리는 부부작
국민 세금으로 만든 노인 일자리 덕분에 두 달 연속 25만 명을 넘던 취업자 증가 폭이 지난달 17만여 명에 그쳤다.지난 15일 통계청이 내놓은 '4월 고용 동향'을 보자.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2,703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1,000명 증가했다. 지난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 명)에 비해 취업자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4월 통계를 자세히 뜯어보자. 일자리 질(質)과 양(量)에서 모두 낙제점이란 평가가 나오지 않는가.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 일자리는 13개월 연속 감소했고,
2019년 5월 14일 오후 2시 30분 , 어제 저는 에정된대로 대전문화재단 예술 지원팀에 들려 2017년과 2018년에 문화재단으로부터 연속 지원금을 받은 23명 가운데 자기도 이중으로 중복 기재된 것이 있다고 제게 알려준 세 분 문인들이 있으니 이번에 문제 된 원로 어르신 7명 외에 다른 작품들을 다시 검토한 후 제게 알려 달라고 하여 그렇게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습니다.그리고 대전 문인협회 사무실에 들렸습니다.그런데 너무 뜻밖에도 반가운 일이 전개 되었습니다.손혁건 회장님과 박헌오 수석 부회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셨고 곧이어 노금
결혼기념일월정 이선희 / 시인 면사포 올려주니멋적게 웃으며내게로 다가온 그대 오늘은 그 사람 그리워이팝꽃 활짝 핀유성으로 간다 이렇게 보고 싶은 내 마음그대는 알까활짝 핀 꽃들은 웃기만 한다. 가여운 사람반백년이 흘렀어도그날의 그 모습 마냥 그립다.2019, 5, 11 (1968, 5, 11일 결혼)
명자꽃에게동호 조남명 / 시인 담벼락 아래 다소곳이진붉게 피어촉촉한 눈 못 올려 뜨고수줍게 서있는 명자꽃, 너 아직도 부끄러워잎새 사이 숨어 얼굴 못 드는청초하고 곱디고운속 붉은 것, 명자야 어린 너를 심어놓고 기다림에첫 꽃물 터져처음으로 네 속옷이 붉게 젖었을 때어찌할 줄 몰라 하던 네 모습도,도톰했던 너의 붉은 입술도지금도 그대로구나 세상에 무슨 꽃이너보다는 더 붉을 수 없는 上色에도외로움 아픔 참고난체할 줄 모르는 겸손한거기 있기엔 아까운 명자꽃너 만한 꽃이 어디 있더냐
5월, 5월이다.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어린이들은 사랑을 듬뿍 받고, 어버이와 스승께서는 축하를 맘껏 받으며, 부부는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날이 온통 화창하고 꽃이 만발하는 5월에 모두 들어있다.그래서 5월 한 달은 휴전선 남쪽 우리 대한민국에선 온통 축제로 야단들이다. 축제에는 어린이들과 어르신들이 빠지지 않는 고객이다. 경비가 저렴하고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보자, 여기 한국낭송문학협회 ‘2019 가족사랑, 효(孝)낭송콘서트’를.지난 5월 8일 어버이날, 한국낭송문학협회(회장 김춘경)는 대전 서구에
내 아내가 앓고 있는 병현대의학으로도 못 고치는 치매라는 병인데 21C에 화타와 편작이 나타났다면 그들에 대한 신뢰도는 얼마나 될까?지나가는 사람의 얼굴색만 보고도 병의 원인은 물론 처방까지 알아냈을 정도였다고 하니 이미 그들은 수백 년 전에 관상학까지 통달했음을 알 수 있다.그래서 의술 공부를 하는 사람들에게 화타와 편작은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그런데 보자. 내 아내 오성자가 앓고 있는 이 병 치매.형상도 없고 아픈 곳도 딱히 알 수 없다. 얼굴에 나타나는 병이라면 화타나 편작이라도 고칠 수 있겠다 할 수 있으나, 무형으로 나타나
보릿고개 힘든 시절물 한 바가지로 주린 배 채우시며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 어느덧 깊게 패인 주름살구부러진 허리앞니 빠진 입가의 쓸쓸한 미소자나 깨나 자식걱정하는 일 잘 되라고정한 수 떠놓고두 손 모아 빌던나의 사랑 어머님 아는 걸까?모르는 걸까?부모님의 무한사랑바쁘다는 핑계로내팽겨진 천륜무엇이 이렇게 만들었나? 황금만능과 개인주의 탓일까불효하여 뒤늦게 통곡한들무슨 소용 있으랴. 가정의 달인 5월어버이날을 맞아부모님의 끝없는 자식사랑무엇으로 보답하리오. 2019, 5월 8일
'갓끈을 자른 연회' 라는 뜻으로 남의 잘못을 관대하게 용서하고 자신의 허물을 깨우친다는 교훈을 주는 고사성어로 대전 시민대학 재미있는 고사성어반(지도교수: 장상현)에서 배운 내용이다. ▶ 춘추시대 중국 초나라 장왕의 일화라 한다.장왕이 나라의 큰 난을 평정한 후, 공을 세운 신하들을 치하하기 위해서 연회를 베풀었는데 자신의 후궁들을 데려다 시중을 들게 했다. 연회가 한창 진행되던 중,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연회장의 촛불들이 일순간에 꺼졌다. 그 순간 한 후궁의 비명이 연회장에 울려 퍼졌다. 그리고 어둠 속에서 그 후
2019년 4월27일 9토) 오후 5시, 세종 문화 예술회관.조선시대 성군 세종(世宗)이 숨겨 논 애인 안탁갑(安琸甲)을 만나러 세종시에 온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실화다. 500년 이상 전해져 내려온 실화를 퓨전국악그룹 풍류와 나현아 단장이 이끄는 아토무용단과의 교류 공연으로 재연하는 것이다.다시 말해 조성한 단장이 이끄는 퓨전국악그룹 ‘풍류’와 미희(美姬)들로 이루어진 ‘아토 무용단’이 이루는 - 가무악이 어우러진 공연이었던 것이다.歌 출연진이든, 舞 출연진이든 모두가 미녀들로 구성되었으며 맛맛으로 섞인 젬베의 김영덕, 비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서, 아니면 허진주의 ‘대전 부르스’나 진성의 ‘안동역에서’처럼 노래를 불러서 자기 고장을 소개 할 수 있으나, 춤으로 자기 고장인 대전을 보여 주다니? 그게 정말 가능한 일일까?대전 춤의 대표 브랜드인 대전 십무(十舞)에서 그걸 자신 있게 선보인다 했다.대전 십무에는 정은혜교수가 자신있게 추천하는 이금용, 장혜선, 이윤혜, 김지영 등 내로라하는 무희(舞姬)들 40여명이 출연한다고 한다. 이왕이면 필자도 자세하게 홍보 좀 해야겠다.☛중구 대흥동 우리들 공원에선5월4일(토), 5일(일), 18일(토)
한낮 더위 느끼면울타리 올라선 찔래?끙끙거리며 울어 댄다. 몽우리 고통을 감내하면서꽃을 피우려고산통을 겪는지 신 흠 소라가. 담장 사이로얼굴 내밀며 웃다가찬 바람 뺨 맞고낙화 되어 사라진 꽃잎 곁에는봉긋 젖가슴 같은 열매 파수꾼웃고 있네. 쓰다듬다 따끔가시 긁힌 손등에붉은 찔레 몽우리 핀다.
2019년 4월 27일(토) 천안 박물관.천안에서 일 보고 지나는 길에 아내의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들린 곳.화장실을 나오는 데 안내하는 분이 다가와 무용을 공연하고 있으니 보고 가라해서 들렸다가 뜻밖에 횡재를 했던 것이다.뒤에 알고 보니 필자에게 횡재를 하게 해준 분이 천안 시티투어 최미숙이라 했다. 고마웠다.웃으며 다가와 손을 잡아 이끈 것도 고마웠고, 아내와 내게 보인 친절도 잊지 못할 것이다.필자는 제목을 ‘천안 예술의 버팀목, 천안시립 무용단’이라 했다. 한국 무용의 극치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공연되는 한 시간여 내 아내
무겁디 무거운 몸한여름 땡볕에 달구고 있는바위가 안쓰러워도라지꽃은실바람에도온 몸을 흔들어바위를 부채질해 주고 가볍디 가벼운 몸실바람에도촛불처럼 흔들리는가냘픈 도라지꽃이 가여워바위는도라지꽃이 다칠세라온 몸으로 바람을 막아주고
"딸에게만 설거지시키면 인권침해" 신고방법 알려준 교과서 학부모 단체가 일부 중학교 3학년이 사용 중인 사회 교과서에 대해 다음 주 법원에 사용 중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해당 교과서가 부모의 가정교육을 인권침해로 규정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방법을 안내하는 등 부모의 교육권을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해당 교과서는 동아출판의 '사회2'다. 이 책 175쪽은 인권 문제를 다루면서 가정·학교·지역사회에서 생길 수 있는 인권침해 사례를 소개했다.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례로 '부모님이 내
입으로 만들어 내는 말은 우량품일 수도 있고 불량품일 수도 있다. 우량품을 생산해 내는 사람은 얼굴도 온화하고 주변에 사람도 많다. 반면에 불량품을 만들어 내는 사람은 얼굴도 불만이 가득하며 주변에는 그렇고 그런 인물들만 서너 명 있을 뿐이다.자, 내가 뱉은 말의 결과를 보자. 1, 유고 대통령 ‘티토’와 ‘훌톤 쉰’ 대주교 이야기유고의 어느 시골 성당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신부를 돕고 있던 한 소년이 실수로 성찬에 사용할 포도주 잔을 떨어트렸다. 그것을 본 신부는 소년의 뺨을 때리며 소리를 질렀다. “어서 물러나라 그리고 다
이봉직 아동문학가는 금강일보 2019.04.12.일자 2면 독자 투고란에 ‘대전 원로(元老) 문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는 제하의 글을 투고 했다.물론 칭찬하는 글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남을 비판하는 글이기에 문제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비판하되 대전 문단의 원로들인 안영진, 변상호,장춘득 등 7명을 싸잡아서 비판 헀고 비판의 내용도 1, ‘이중에는 90세에 달한 이도 있다. 이 원로 7명이 창작지원금(시 216만 원, 소설·수필 266만 원)을 손아귀에 넣기 위해 저지른 위법행위는 참담하다.’ 위법행위이기 때문에 참담하다고
대전미술제 작품을 전시를 하고 한번 들여다보지 못했다.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지만 작품 앞에 나를 세우는 일이 어색하기 때문이다. 작품이 전시장에 있는 그 순간 실존은 관객에게 온전히 맡기는 거랄까.물론 하나의 작품을 두고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밤을 지셀 수도 있으나 나는 가급적이면 내 작품에서 한 걸음 물러나 있으려 한다. 그것이 내가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에 대한 진정성이다. 나는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도화가이다. 영원한 도자기의 빛깔에 불을 지펴 도자화라는 영원한 카타르시스를 표현한다.이번 미술제에 참가하면서 내가 있어
국토의 막내 독도여너의 가슴에 오래도록 고이 간직한선혈로 태극기 높이 치켜 올려라이끼 낀 바위에 새겨진 ‘한국령’독도는 의연하여라한반도의 동쪽 끝지금은 천연기념물 3백 36호어민들에겐 일본이 넘볼 때마다 힘이 더 솟는다. 동도와 서도 의좋은 형제형제의 섬 독도여신라 시대에는 우산국으로 불리웠고조선시대 숙종 땐 안용복이 일본어선을 쫓아냈고종전 후엔 한국 영토로 국제 공인 받은 섬너는 어머니의 젖을 물고 자랐고파도가 높을 때마다 어미는 잠을 설쳤단다.동해의 거센 파도에도 울지 않고 굳굳이 너는 자라왔다. 독도를 함부로 넘보지 말라그 많
제 1부: 대전 미술에 빠져들다. 2019 대전미술제-‘대전미술에 물들다’ 마지막 전시회 날. 이영우교수의 팬이자 미술애호가인 정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예술가의집 미술전시회에 감상하러 가자고, 반가웠다.정인이는 내 큰딸과 중고등학교 동기동창이고 필자가 주례를 서 준 친딸과 같은 사이이다. 몇 사람에게 문자를 날렸다. 함께 가자고. 그래서 찾아간 곳이 예술가의집 3층 전시실이다.‘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필자는 50여 년 동안 글을 쓴 사람이다. 60~80년대는 수필을 썼고, 91년부터는 희곡을 써서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