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들녘 김태숙 하루치의 태양이서산을 향해 걸으면난 들판으로 가짙푸르게 밀려오는기억 하나 더듬습니다잊은 듯, 잃어버린 이름묵은 발자국의 잿빛 얼굴바람에도 떠나지 않는 이름입니다힘겨워도 내려놓지 못한 짐,땡볕에 그을린 어깨 한쪽이 기울어 소주병으로 평행을 잡던, 그 모습 눈물겹습니다지금 어디쯤에 계신가요두근거리는 가슴에 손 얹으니푸르게 푸르게 회답하는 들판에나, 이렇게 죄인처럼 서 있습니다.
어깨동무 월정 이선희 귀갓길 만원 버스앞자리의 손님이 내린다 나는 옆에 분께 양보하고옆에 분은 나에게 양보한다. 정다운 눈길이 오가는 동안둘이는 마음이 통했다. 목적지도 아닌데버스에서 내렸다. 조용한 식당 한구석에 마주앉아‘이제 우린’ 소주 잔 주고받으며어느덧 친구가 된다 한 잔 두 잔 술에 옛이야기주고받으니몸은 늙었어도 마음은 옛날로돌아가 있다 어깨동무 하고발걸음은 비틀비틀옮기는 그 발걸음가볍기만 하다 새로운 즐거움이 또내일을 기다리는우리 두 친구
대전 중구의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유망축제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의 효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빚어낸 결과다.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10회를 거듭해 오면서 다양한 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개발과 전국 문중의 참여를 이끌어 명실공히 전국적인 축제로 성장하고 있으며,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 시설을 기반으로 전국 문중과 시민,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대회와 연계해 개최됐으며, 수십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고, 경제적으로도 어마어마한 부수적 효과를 거둔 축제 중의 축제이다. 대전시 중구는 축제를 통해 ‘효‘
사랑 노래 이경옥/ 수필가 언제인가사랑 노래는가슴에 눈물 되고동작 그만 멍한상태로 이끈다 지나치고 생각 없이들었던 사랑 노래 이제는가슴으로 울고또 운다 이건 분명살아온 날들이켜켜이 쌓여진세월과 삶의 무게일까 노래가마음과 눈물샘을자극한다....... 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세월가면 그때는 알게 될까꽃이 지는 이유를 나를 떠난 사람들과 만나게 될 또 다른 사람들스쳐가는 인연과 그리움은 어느 곳으로 가는가 나의 작은 지혜로는알 수가 없네내가 아는 건 살아가는방법뿐이야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우린 깨달았네 이제
새우 두 마리결혼 예식장 뷔페 얹어온 접시 위수염 꺼칠한 핑크빛 새우 두 마리 별생각 없이 가져와막상 쳐다보니갑자기 울컥해진다 구부러진 등누워 있는 게예전 아버지의 초라한 등허리 같다 어렸을 땐 여러 자식 중등을 제일 잘 긁는다고아버지는 나를 불러굽은 등허리를 긁으라 했다 농사일로 등이 굽도록일만 하다 가신 두 분이 떠올라새우를 먹지 못하고야채로 덮는다
문재인씨 주변에 그렇게 인물이 없을까? 거짓말쟁이 윤석열을 기어이 검찰 총장직에 앉히더니 이번에는 의혹투성이 조국이라는 인물을 법무부 장관직에 앉히려고 어깃장을 놓는다. 불쌍해서 못 보겠다. 조국 내정자는 물론 가족들까지도 의혹에 비리 투성이로 까발려지고 있으니 가족은 물론 그런 인물에게 배운 제자들은 또 어떤 마음을 갖게 되겠는가?문대통령이여! 조국을 그만 놓아주도록 해라. 비리 투성이 인물을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혀놓고 뭘 어쩌겠다는 건가? 더구나 이재정 더불어 민주당 대변인의 그를 옹호하는 발언도 합리적이지 못해 안쓰럽기까지
탕자란 방탕한 아들이 회개하고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 책, 명심보감 경행록에 나오는 말을 살펴보자.大丈夫當容人(대장부 당용인) 無爲人所容(무위인소용)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용서할망정, 남의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타인에 대해서는 너그러워야 한다. 자신에 대해서 너그러우면 인생의 목표를 향해서 나아가는 의지가 약해진다. 즉 쉽게 좌절 하거나 절망하고 만다. 사나이다운 기백을 가졌다면 자신을 채찍질 하여야 한다.용서받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은 언행을
2019년 8월 14일 수요일, 18시 30분, 청소년위켄센터(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508)정열적인 가수 강순향이 그의 히트곡 ‘사랑합니다’를 가지고 시민들을 초대한단다. 보자 그가 보낸 초대장을.소망하는 황금돼지해를 맞이하여10주년 순향 콘서트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어느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달려왔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버스킹으로 봉사하며 출발한 이 길에 여러 가요제 입상으로 주어진 가수의 길과 진행자의 길에 뒤 볼 새 없이 열심히 이어 달려왔습니다.가수이기에 제 노래도 만들었고, 그간 저를 응원해주시는 진정 팬분들
작금의 대한민국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열(熱)도가니’ 라고 할 수 있다4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를 탓하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들이 정제하지 않고 쏟아내는 막말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보자. 왜 열도가니 인가를.첫째, 끊임없는 북한의 군비축척이다. 세계의 눈을 주목케 하고, 뒷돈 대주는 남한을 조롱이나 하듯이 연일 미사일 발사로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제 대응은커녕 말조차 할 수 없어 멍하니 보고만 있는 실정이다. 그래 이런 꼴을 보려고 김정은 손 맞잡고 휴전선을 넘나들었단 말인가?둘째, 경
따뜻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유성경찰서!유성경찰서 책임을 맡고 있는 심은석 서장은 ‘유성경찰 애송시’라는 시집을 발간하면서 ‘시를 읊는 경찰은 문화경찰의 시작’이고, 시는 살고 있는 이야기이며, 빛나는 그림인 동시에, 불어오는 바람이라 했다. 그래서 함께하는 직장동료들이 즐겨 읊는 애송시를 모아 한 권의 애송시집을 탄생시켰던 것이다.시집의 제목부터 마음이 끌렸다. ‘유성경찰 애송시’.대부분 경찰서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범죄자거나, 아니면 범죄와 관련된 일을 처리해 달라고 드나드는 사람들로, 마음이 경직되었거나 남을 용서하지 않으려는 사람
한상수 창작동화집 『그리운 메아리』 발간.충남아동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한 한상수 대전대학교 명예교수의 창작 동화집 『그리운 메아리』 가 2019년 7월에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이 동화집에는 저자의 머리말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이어 창작동화 ‘그리운 메아리’ ‘송사리’ ‘절룩이는 지팡이’ ‘풀루트 부는 소녀’ ‘아름다운 이중창’ ‘하모니카 사중주’ ‘난주의 푯대’ ‘창숙이와 영주와 해피’ ‘희미한 미소’ ‘네 조각의 미소’ ‘그래도 꿈은 자란다’ ‘꿈은 꺾어도 다시 자란다’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어 말미에 김현정
이명수 의원의 저서 ‘함께 부르는 소망 동행시’를 펼쳐드는 순간 ‘기이한 인재 이명수 의원’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는 보기 드문 젊은 인재임에 틀림없다.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그는 서른여덟 이립의 나이에 금산군수라는 고을의 수장이 되었다. 젊은 나이에 목민관이 되었기에 공식적인 자리에 가면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 선배님들과 어르신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축사하기가 조심스러웠던 것이다. 어르신들 앞에서 장황하게 떠들기가 죄송스러웠고 조심 또 조심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쉽게 공감하며 간결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빗방울 강임구 땅으로 내리꽂는 맨주먹 홀로서기떠나는 가슴앓이 먹구름 가득해도인생길 돌아 갈 수 없어 앞만보고 달린다.세상에 숨어있는 희망의 자리. 찾아번개불 앞세우고 촉수를 뻗어 봐도땀방울 눈물에 섞이어 허공 속에 부서진다.발걸음 세월 따라 절벽을 돌고 돌면꿈에 본 고향 하늘 소沼 깊이 잠겨 있고구름은 눈물을 걷고 내 가슴에 안긴다.
귀엽고 앙증맞으며 잠시라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는 눈에 넣어도 아플 것 같지 않은 4살배기 손자가 있다. 평일에는 큰아들 내외가 살고 있는 한 아파트 주변의 어린이 집에 다니고 있다.주말인 토요일 오후가 되면 며느리와 함께 손자가 필자가 살고 있는 아파트 현관문 앞에 설치된 인터폰을 누르면서 “할머니” 하고 재롱떨 듯 인사를 하며 집안으로 들어선다.할머니가 된 아내는 손자를 반갑게 맞이하며 안아주고 스킨십을 해준다. 할아버지인 나에게는 본체만체 오자마자 숨 돌릴 틈도 없이 할머니 손을 이끌고 집밖으로 나가 자기가 좋아하는 삼부프라자
'개천에서 용난다.' 이 말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훌륭한 사람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누가 이 말을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습니다.따라서 우리는 개천을 깨끗이 보존해야 합니다'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상상력이 풍부한 크리에이터적 발상'이라 할 수 있을까? 아니면 '개념에 벗어난 다소 생뚱맞은 표현'이라 볼 수 있을까? 대부분은 그냥 묻혀 대수롭지 않게 한 귀로 듣고 흘려 지나갈 문제지만 굳이 꼬집는다면 한번쯤은 고민해볼 법하다.위 표현은 '개천'자체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위증 논란에 휩싸여 있다윤 후보자는 7월 8일 열린 국회 인사 청문회에서 2012년 서울 중앙지검 특수 1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뇌물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던 윤우진 전 용산 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해 준 적 있느냐는 의원들의 반복된 질의에 “다른 건 몰라도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사실은 없다‘며 무려 6회에 걸쳐 부인했다.청문회는 소소한 문제로 밤중까지 지루하게 공방을 벌이다가 자정 무렵에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윤 후보자가 이 변호사를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해줬다고 언론과 인터뷰한 녹음 파일
내 나이 팔십.이제야 참 행복이라는 게 무엇인지 깨닫고 진정 행복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다. 아내를 위해 밥 짓고, 반찬 만들고, 설거지하며, 청소하는 모든 것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내 아내는 고춧가루 들어간 반찬은 먹지를 않는다. 그래서 파김치며, 배추김치를 고춧가루 없이 허옇게 담는다. 내가 만든 반찬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때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다.우리 집에는 나와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이 자주 와서 청소도 해주고 세탁기도 돌려주고 냉장고 청소도 해준다. 그러면 그렇게 마음까지도 개운해질 수가 없다. 그리고
양치기 소년은 그리스의 전설적인 인물 이솝(Aesop)우화에 나오는 소년이고, 윤석열은 대한민국의 검찰 총수로 지명 될 인물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거짓말쟁이라는 점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양치기 소년은 산속에서 심심하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늑대가 나타났다고 소리 질러 외로움을 해결한 창의성이 뛰어난 소년이라는 점이고, 윤석열은 자신의 거짓말을 합리화시키려고 밤새도록 거짓말을 해대다가 새벽녘에 가서야 한국당 김진태 의원에 걸려들어 거짓말이 들통 난 인물이다.그러면 보자. 윤석열 후보가 무슨 거짓말을 하다가 어떻게 걸려들었는지. 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데 배우는 학생들은 학교교육에 더 충실할까, 아니면 학원교육에 더 충실할까?학교 선생님들은 인성교육과 학과 공부가운데 어디에 중점을 두고 지도해야 할까? 정답은 없다. 물론 둘 다 병행하여 학생들을 지도한다면야 더 바랄게 없지마는 현실은 경쟁사회이다 보니 학과 성적 올리기 위해 학원 수업에 치중을 하게 되는 것이다.조선시대 세종임금은 김화라는 백성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패륜적 현실을 개탄하여 그림에 한자로 설명을 붙인 ‘삼강행실도’를 만들었고, 삼강행실도 내용을 기록한 한자를 백성들이 읽을 수 없다하여 우
칼에 베어도상처 하나 생기지 않는 물 같은그런 사람 되었으면길이 없어도길을 만들어 가는 강물 같은그런 사람 되었으면무서리에도호박잎처럼 풀 죽지 않고활짝 향기 뿜어내는 국화처럼그렇게 살았으면산 넘고 바다 건너와온갖 풀꽃들을 키우는봄바람처럼그렇게살았으면누구나 온화하게 어루만져꽃피워주는 그런 사람 되었으면그런 사람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