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올 것 같은 시간 이현경 / 시인조용히 조명이 내려오고적당한 거리를 두고 의자들이 무심히 있다 마음을 차려 평범한 식사를 한다 텅 빈 것 같은 적막으로 공간을 채워가는 허전함탁자와 마주 앉은 내 그림자에인사를 건네듯 내려앉는다 누군가 올 것 같아 기다리는 시간따뜻한 이름들을 하나씩 불러낸다 어둠이 차오를수록, 자식들이 쏟아놓고 간환한 웃음소리가 환청으로 들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가랑니가 더 문다 보기엔 매우 작은 것이 큰 괴로움을 준다는 뜻.가슴에 못을 박다 커다란 심적 타격을 가한다는 뜻.가어사假御使가 어사보다 더 무섭다 진짜 어사보다 가짜로 어사 노릇을 하는 놈이 더 무섭듯이, 참 권세를 지닌 사람보다 세력을 빙자하여 유세를 부리는 사람이 남에게 더 혹독한 짓을 한다는 뜻.갈치가 갈치 꼬리 문다 같은 족속이 같은 처지에 있는 무리가 돕기는커녕 서로 모함하고 해치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친한 사이 서로 모함을 이르는 말. (비)망둥이가 제 동무 잡아먹는다.개가 웃을 일이다 말 같지도 아니한 같잖을 일이라
고민거리가 많아지는 연말이다. 한 해를 뒤돌아보니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 없이 바쁘게만 보낸 시간이 못내 아쉽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면 사소한 인간관계부터 자신의 앞날에 대한 걱정들로 머릿속은 복잡한 연산이 시작한다. 잠이 보약이라는 말을 알면서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충분히 수면을 취한 사람들의 얼굴에 평안이 나타나는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 찬 얼굴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걱정거리를 갖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걱정은 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니 걱정을 내려놓는 습
첫 눈 白雲 지봉학 캄캄한 새벽첫 눈의 입 맞춤짜릿한 느낌 하나새 하얀 너를 마신다찡한 그리움엄마의미소예수님 따뜻한 손길가슴으로 스며들면삶속의 가시하나더 깊이 파고들어여린 살을 에인다첫눈희망인가고통인가양면의 너는야누스 인가?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한가위 채홍정/시인풍년가 농악 소리넘치는 금빛 들녘축 처진 가지마다햇덩이 익는 가을한가윈 눈만 돌려도배가 불러 웃음판서양 녘 둥지 찾아날아든 새들처럼등 따신 고향 품에일껏¹ 다들 함께꽃처럼 핀 얘기 속에날밤 새도 맘 가뿐 1. 일껏: 모처럼 애써서.
꿈꾸는 나무 시인/ 윤정아휘몰아치는 바람춤추는 낙엽들가을이 등을 보이며걸음을 재촉한다 된서리 맞으며겨울바다로 가겠다고봄에 뿌린 씨앗아직 싹도 못 틔우고이리저리 밟히며뭉그러진 떡잎 두 장그냥 버려진 마음들그냥 가버린 시간들따스한 봄이 와주길 기다리는나의 계절은 아직도 봄이다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인생에서 최고의 복을 말한다면 “좋은 DNA를 가진 부모에서 태어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이 최대의 복은 무엇일까? 인성 좋은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다.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발생한지 만 3년 (23년 1월)이 되어 가는 지금 27일 기준으로 중국 방역당국이 발표한 전날 기준 코로나19 확진 자 수가 3만 9506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BBC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칭링 정책’(코로나 제로)의 일한으로 상하이뿐만 아니라 베이징 등 다른 대 도시까지도 고강도 봉쇄 정책
정 이경옥 시인첫 두드림 시작열정으로 힘차게달려온 21주숱한 세월의 노고이듯첫 걸음 뗀 아이처럼살얼음 걷듯 걸으신다혹여 넘어 지실까조마 조마한 마음투정도 샘도 많아아이가 돼버린 어르신하지만마음 따뜻한 어른신이쁘고 이쁘시단다세월의 흔적은 훈장처럼겹겹이 물결쳐 흐르며인자한 미소 마음 가득따뜻한 온기로 져며온다함박웃음 한가득웃고 또 웃게 만든다어린왕자생 텍쥐페리가 한 말처럼우리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시절을 꾸며 주셨듯이우리도 부모님의 노년을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하리본분의 역할따뜻한 온기로따뜻하게 보듬고 품으며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늘 건강하세요
갈마(葛馬) 밤비, 박영식모주꾼 주독을 풀어준다는 옛 칡동네, 갈마동.지친 말의 갈증을 멎게 해준다는 옛 말동네, 갈마동.직장 때문에 이 곳으로 이사 온 지 어언 삼십 년.재(財)테크 서툴러 남들처럼 옮겨 살지 못하고,깻잎 방앗잎처럼 약해 빠져 정만 듬뿍,인(人)테크 열중하다가 뭇사람에게 버림받고,그러다가 주(酒)테크에 빠졌지만,그나마 주독 풀어주고 갈증 멎게하는,내 삶터 갈마(葛馬)에서 버티는구려.
새벽 채홍정/시인정화수 두 손 모운 어머니 지극정성이제야 첫 닭 울고 먼동 기지개 켜면올빼미 종종걸음에새벽동자도 척척바람 둥지 실어 보낸 아들딸 머무는 곳영감의 순간들이 일깨운 어슴새벽또다시 떠오른 얼굴차오르는 설렘아은백색 갓밝이 먼 동쪽서 날아들어한 겹씩 벗겨지곤 나 언제 그렇듯이온 누린 제대로 활짝웃는 재치(才致) 얼굴들
가는 계절 어이 탓하랴 채홍정/시인가을빛곱게 물든이파리 허둥 지둥뒹구는애무의 정미련에 젖은 비수(悲愁)저토록 가슴앓이로늦가을을 채우나키 재기발버둥에허욕에 아등바등이젠 다내려놓는오솔길 오간 사념(思念)어쩌나!자연 섭리를어느 뉘가 거슬러
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깍쟁이가 먼저 지나간다 애써 이루어 놓은 일이 보람 없이 됨, (비)거둥길 닦아 놓으니까 용천 배가 지랄한다. 길 닦아 놓으니까 문둥이가 먼저 지나간다. 길 닦아 놓으니까 미친년이 먼저 지나간다. 길 닦아 놓으니까 소금 장수가 먼저 지나간다. 치도 하여 놓으니까 거지가 먼저 지나간다.논 팔아 굿하니 맡 며느리가 춤추더라 당면하고 있는 딱하고 답답한 사정을 가장 뼈아프게 알아야 할 사람이 도리어 반대 방향으로 나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비)빚 얻어 굿하니 맏며느리 춤춘다.동정 못 다는 며느리 맹물 발라 머리
요즘 결혼하는 부부 중에서 아내가 남편을 보고 부르는 호칭이 오빠라고 부른다.세월이 흐르면 진짜 오빠와, 오빠라고 부르는 남편과 어찌 구분해야 할까 걱정이 드는 부분이다.자유당 시절에 길거리 불량배를 건달 어깨 신사 주먹으로 불리다가 장춘단 공원 선거유세 때 유지광 패들이 깡통을 차면 선거유세 방해를 했다해서 다음 날 신문에 깡통을 차며 유세를 방해한 패거리를 줄여 깡패라고 신문에 나왔는데, 그 이후 깡패가 건달 어깨 주먹 신사를 평정하고 불랑배의 대명사로 자리 매김하게 되었는데 오빠는 어떤 연유에서 남편을 오빠라고 불리우게 되었는
기도하는 아버지들(CFC 회장 전병구)인데 그들은 지난 11월 20일 저녁 5시 동구 판암동(조대포 가든)에서 결연 4가정을 초청하였다.그동안 13가정과 결연을 하고 매월 3가정씩 방문을 해가며 지내왔었는데 삼겹살이 먹고 싶다고 어린이들의 의견을 들어 저녁 식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다.총 13가정인데 모두가 참석하면 좋았겠지만 4가정만 참석하게 된 것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가정들이라 그나마 동사무소에서 연락하고 봉사자들이 전화를 해서 4가정 총 12명이 참석하게 된 것이다. 사각지대에서 살고 있는 그들은 사람을 세워놓
지금 이재명이나 문재인의 처지는 고총무호(古塚舞狐)의 신세다.무슨 말인가?오래된 무덤 앞에서 춤추는 여우와 같다는 말이다. 오래된 무덤은 더불어 민주당을 비롯한 좌파들의 무덤이요, 춤을 춘다는 말은 저 죽을 줄도 모르고 날뛰고 있다는 말이다.이들의 오래된 무덤 속을 파보자. 어떤 시체들이 우굴거리고 있었던가?언론 보도에 의하면 서울중앙지검은 오늘(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근무했던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하였다. .검찰은 정 실장이 2018년∼2021년 경기지사 비서실 정
연금에 대하여 얼마나 아십니까? 기초(노령) 연금은 만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에 지급되는데 혼자 30만 원 부부 48만 원 2022년 지급 기준은 개인 재산(근로 평가액+재산 환산액) 180만, 부부합산 288만 원 이하에게 지급, 공무원, 군인, 교직원, 우체국 연금 자는 제외된다.(가칭) 자식 연금이란 매년 또는 매월 특정한 날에 주는 용돈을 말한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는 횟수를 연 3회 명절 2번과 생일 1번 총 3번으로 회사로 말하면 보너스에 해당된다.성과급과 배당 수익도 지급되는데 특별한 날 칠순, 팔순,
김용임의 노래 가사에 ‘나이가 대수냐 오늘이 가장 젊은 날 내 과거 묻지를 마세요, 알아서 무엇 하나요, 지난 일은 지난밤에 묻어요, 살다 보면 다 그렇지 마음엔 나이가 없는 거란 걸 세월도 비켜가는 걸 잊지는 말아요, 오늘 이 순간이 내 인생에 가장 젊은 날 나이야 가라 나이야 가라....’2022년 대전시가 사회복지 서비스 투자사업으로 약 30개소에 나이야! 가라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어 65세 이상 기초연금 받는 자로 건강의료보험 수취가 낮으면 누구나 주민행정센터에 서류를 제출하면 가능하답니다.단, 개인이 한 달에 땡전이 좀
광대, 청바지를 입다 이종근/시인청바지가 해지고 구겨지는 줄 몰랐다내 걸음마 한 소절이 내딛는 숲길은 흙길이고 달밤에 이 빛 한걸음은 익살이 어우러진 소박한 꿈 아닌가더는 오를 수 없는 정상의 줄 위에서 찬사를 누린 어릿광대처럼 쓸쓸히 무너지는데‘제스처에 색을 입혀야 해요’추상에 메시지를 입힌희미해진 소묘처럼도로시* 청바지를챙겨 입은 나,점점 무대 너머로 내가 오르고 무대가 멜빵을 동여매고 있다----------* 오즈의 마법사.사악한 광대 제스터에게 빼앗긴 마법 구슬을 되찾고, 위험에 빠진 마법의 나라 오즈를 구하기 위한 도로시와
단 풍 김선자 시인곱더라참말로 곱더라넌온종일 마셔버린태양에 취하고난갈증 난 네 유혹에취했네이 밤홍등 한 잎 따다달빛 숨어 든 창가에걸어 놓고님의 발걸음귀를 세운다.
그 계절의 맛 장지연 시인가을보다 먼저 사람이 물드는 도심나무보다 먼저 여자가 물드는 강변가을 햇살은 음악을 찾게 하고음악은 추억을 되불러 온다태양의 뜨거운 눈빛도 바람의 시원한 입김도거대한 유리창 안에서 연출하는 드라마의 보조 요소엑스트라 1. 2도 아닌 잉여인간 일지라도 저마다는 주연인생을 연출한 감독은 몰라도 너는 안다사랑보다 먼저 노을이 물들었다좁은 스피커로 흘러 나온 잔나비 노래가이방인의 쪼그라든 정서의 거리를 좁힐 때 산과 들은 맛이 든다저마다 청춘의 푸른 잎을 저장한다지지 말라 그대여, 잊지 말라 세상아가을은 슬퍼도 아